Billy Elliot (2000)
2024. 11. 3.

𝙏𝙪𝙩𝙤𝙧: 𝙒𝙝𝙖𝙩 𝙙𝙤𝙚𝙨 𝙞𝙩 𝙛𝙚𝙚𝙡 𝙡𝙞𝙠𝙚 𝙬𝙝𝙚𝙣 𝙮𝙤𝙪'𝙧𝙚 𝙙𝙖𝙣𝙘𝙞𝙣𝙜?

𝘽𝙞𝙡𝙡𝙮: 𝘿𝙤𝙣'𝙩 𝙠𝙣𝙤𝙬. 𝙎𝙤𝙧𝙩𝙖 𝙛𝙚𝙚𝙡𝙨 𝙜𝙤𝙤𝙙. 𝙎𝙤𝙧𝙩𝙖 𝙨𝙩𝙞𝙛𝙛 𝙖𝙣𝙙 𝙩𝙝𝙖𝙩, 𝙗𝙪𝙩 𝙤𝙣𝙘𝙚 𝙄 𝙜𝙚𝙩 𝙜𝙤𝙞𝙣𝙜... 𝙩𝙝𝙚𝙣 𝙄 𝙡𝙞𝙠𝙚, 𝙛𝙤𝙧𝙜𝙚𝙩 𝙚𝙫𝙚𝙧𝙮𝙩𝙝𝙞𝙣𝙜. 𝘼𝙣𝙙... 𝙨𝙤𝙧𝙩𝙖 𝙙𝙞𝙨𝙖𝙥𝙥𝙚𝙖𝙧. 𝙎𝙤𝙧𝙩𝙖 𝙙𝙞𝙨𝙖𝙥𝙥𝙚𝙖𝙧. 𝙇𝙞𝙠𝙚 𝙄 𝙛𝙚𝙚𝙡 𝙖 𝙘𝙝𝙖𝙣𝙜𝙚 𝙞𝙣 𝙢𝙮 𝙬𝙝𝙤𝙡𝙚 𝙗𝙤𝙙𝙮. 𝘼𝙣𝙙 𝙄'𝙫𝙚 𝙜𝙤𝙩 𝙩𝙝𝙞𝙨 𝙛𝙞𝙧𝙚 𝙞𝙣 𝙢𝙮 𝙗𝙤𝙙𝙮. 𝙄'𝙢 𝙟𝙪𝙨𝙩 𝙩𝙝𝙚𝙧𝙚. 𝙁𝙡𝙮𝙞𝙣' 𝙡𝙞𝙠𝙚 𝙖 𝙗𝙞𝙧𝙙. 𝙇𝙞𝙠𝙚 𝙚𝙡𝙚𝙘𝙩𝙧𝙞𝙘𝙞𝙩𝙮. 𝙔𝙚𝙖𝙝, 𝙡𝙞𝙠𝙚 𝙚𝙡𝙚𝙘𝙩𝙧𝙞𝙘𝙞𝙩𝙮.

 

 

 

   짧은 영화 클립이나 뮤지컬 넘버 영상으로만 보다가 수업 퀴즈 범위로 나와서 드디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영화. 코미디-드라마 장르답게 가난한 가정과 광부 파업을 배경으로 하는데도 중반부까지는 코믹한 연출이 많이 나왔다. 특히 음악을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음악 장르를 잘 아는 게 아니지만 락앤롤 느낌...? 으로 영화를 시작해서 마지막까지도 수미상관처럼 락앤롤로 끝맺는다. 마지막 장면이 왕립 발레단 무대의 중심에서 발레를 하는 빌리의 모습이어서 클래식 음악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맨 처음 어린 빌리가 춤을 추는 장면으로 끝맺은 게 인상 깊었다.

   조금 신기했던 장면도 있다. 중간에 윌킨슨 선생님이 빌리의 발레를 지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흐르는 음악이 non-diegetic인지 diegetic인지 헷갈리는 느낌? 대사가 없이 숏이 길게 진행되길래 흐르는 클래식이 배경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 그 음에 따라 흥얼거리듯 지도를 하시더라고. 음악이 잡음 없이 깔끔하게 믹싱된 걸 보면 분명 배경음악이 맞는데 인물은 그 음악을 인지하고 있어서 독특하다 싶었다. 최근에 영화음악 배워서일지도.......

   영화가 escapist 라는 관점에 조금은 동의한다. 우선 뮤지컬적인 요소가 그 특징을 극대화하는 것도 있고! 광부 파업도 우선은 끝났지만 처우가 괜찮아진 것 같지도 않고 빌리의 가족은 여전히 하루하루 벌어 살아가는 것 같은데 꿈과 열정 하나만으로 무려 수석 발레리노가 된다는 게 현실적이지는 않다. 몇몇 발레 무용수가 단순한 재능 하나 가지고는 발레로 성공할 수 없다고 영화를 비판하는 것도 보았다. 그런데 나는 뭐....... 아무도 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가 현실에 좌절하는 인물만을 그릴 수는 없잖아? 그리고 그게 모든 현실도 아니잖아. 보편적인 현실을 그리는 영화도 필요하고 환상적인 이상을 그리는 영화도 필요하다. 대중은 바보가 아니다....... '나도 빌리처럼 할 수 있구나!' 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힘들겠지만 도전해 볼까?' 같은 마음인 거다. escapist 일 수 있으나 나는 그게 싫지 않았다.

   뮤지컬은 영화 속 빌리보다 더 어린 나이대 배우들을 캐스팅하던데 아무래도 변성기와 유연성 등등 때문이겠지? 그래도 이제 제대로 영화를 봐서 그런지 좀 더 성숙한 빌리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래도 언젠가 뮤지컬 다시 오면 뒷자리 가서 한 번 봐야지. 뮤지컬은 뮤지컬의 맛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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